팩션 사극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김주호 감독)' 측이 세조와 한명회 그리고 광대패 5인방의 관계가 담긴 조직도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영화적 상상력과 함께 유쾌하고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선의 7대 임금, 풍문조작단의 의뢰인 '세조' 박희순
이번에 공개된 조직도 영상은 풍문조작단에게 사건을 의뢰한 인물인 세조로 시작한다. 어린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해 조선의 7대 임금이 된 세조는 본인이 저지른 악행으로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괴로워하고, 극심한 피부병과 죄책감으로 인해 나날이 심신이 쇠약하고 피폐해져 간다. 자신의 평판과 홀로 남겨질 어린 세자의 안위를 걱정하던 세조는 광대패에게 미담을 만들어 널리 알려줄 것을 의뢰한다.
조선 최고의 지략가, 풍문조작단의 기획자 '한명회' 손현주
왕인 세조 조차도 감히 건드릴 수 없을 만큼의 막강한 권력을 가진 조선 최고의 지략가 한명회. 세조를 왕위에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그는 왕위의 정당성을 역사에 남기고 하늘의 뜻이 임금에게 있다는 것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거대한 판을 기획하고, 이를 실행할 이들을 찾던 중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는 광대패 5인방을 발탁하게 된다.
풍문조작단의 타고난 리더, 연출가 '덕호' 조진웅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의 리더 덕호.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신묘한 재주를 지닌 것은 물론, 뛰어난 연기력과 입담을 가진 만담꾼이다. 어느 날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로부터 세조의 미담을 만들어내라는 명을 받게 되고, 이에 광대패를 이끌고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들 놀라운 판을 만들어 내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총동원한다.
풍문조작단의 최고령 사고뭉치, 기술 담당 '홍칠' 고창석
뭐든지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금손이자 각종 기계장치와 화약에 능통한 특수효과의 달인 홍칠. 새로운 문물에 대한 호기심만큼 신분에 대한 상승욕구도 남다르다. 광대패 5인방 중 나이는 가장 많지만 철없는 사고뭉치로, 조그만 일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소심한 성격 탓에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 앞에서도 위풍당당한 덕호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
풍문조작단의 신기 빠진 무녀, 음향 담당 '근덕' 김슬기
신내림을 받고 한때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신기 빠진 무녀 근덕은 광대패의 일거리를 가져오는 영업책이자 연기는 기본, 각종 소리를 만들어 내는 음향 전문가까지 풍문조작단에 없어서는 안될 만능 재주꾼이다. 팔팔하게 살아있는 거친 입담과 시원시원한 성격을 지닌 그녀는 덕호를 도와 풍문조작단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풍문조작단의 자유로운 영혼, 미술 담당 '진상' 윤박
붓 하나로 세상의 모든 것을 똑같이 그려내는 재주를 지닌 풍문조작단의 미술 담당 진상. 실제인지 그림인지 분간할 수 없는 극사실적 화풍으로 사람들의 눈을 현혹하는 그는 과거 궐내 화원이었으나 궁의 화풍을 따르지 않기 위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다.
풍문조작단의 재간둥이 막내, 재주 담당 '팔풍' 김민석
풍문조작단의 재간둥이 막내이자 장마당 땅재주꾼 팔풍. 날다람쥐 같은 빠른 몸놀림으로 자유자재로 줄과 나무를 타고 다양한 묘기를 부리는 팔풍은 오늘날 스턴트맨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홍칠’을 도와 각종 특수효과를 구현하는데 일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