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자(김주환 감독)'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안성기는 6일 방송된 MBC FM4U 'FM영화음악 정은채입니다'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 다양한 영화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청취자들은 안성기의 수 많은 필모그래피를 하나하나 읊으며 재미있고, 감동 받았던 사연들을 쏟아냈다.
"이렇게 오랜시간 동안 작품과 캐릭터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떻냐"고 묻자 안성기는 "당연히 너무 고맙다. '영화를 하는 의미가 이런 것이구나'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영화 하면 안성기'라는 표현이 자연스럽다"는 말에는 "전쟁 후 57년도부터 영화를 시작했고, 고등학교·대학교·군 시절을 잠시 제외하고는 다시 영화를 했다. 올해사 한국영화 100년인데 그 속에 62년을 있었으니까. 하지만 내 욕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꾸준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지난 연말에 기자협회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예전에 공로상 받으면서 이제는 공로상 안 받겠다고 선언했는데 주면 어쩌냐. 그래도 한국영화 100년을 앞두고 주는 상이라 하니 의미있게 잘 받겠다. 최근 뜸했지만 곧 배우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사자'로 돌아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고 거듭 약속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안성기는 이번 영화에서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목숨을 걸고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를 맡아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