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캠핑클럽'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핑클을 잡기 위한 방송계 뿐 아닌 광고계와 공연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안달난 곳은 방송계다. 이미 '캠핑클럽'으로 시청률 4%대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어디든 나오기만 하면 '핑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네 명 모두가 나갈 수 있는 예능은 많지 않다.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 '런닝맨' 정도. 이미 이효리는 '효리네 민박'때 인연인 정효민 PD의 예능 '일로 만난 사이' 첫 게스틀 출격한다. 입담과 몸개그, 전후무후 '예능돌'이었던 그들이 필요한 곳이 많다.
핑클만을 위한 쇼를 기획하겠다는 곳도 있다. 보통 대형 가수들이 컴백할 때 '컴백쇼'를 개최한다. 그것도 몇몇 특수 경우에 한 해서다. 핑클만 가능하다면 '컴백쇼'가 아닌 한 시간 이상의 특집쇼를 열겠다는 설명. 그들의 파급력을 감안하면 한 시간 이상의 특별 편성도 아깝지 않다는 업계의 반응이다.
광고계는 이미 끓어오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성유리 클렌징' '핑클 베개' 등 다양한 간접 광고로 재미를 봐 많은 광고주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품목도 다양하다. 식품·음료·가전기기·의류·건강식품 등 과거 트렌디한 제품 위주의 광고가 들어왔다면 이제 나이를 생각해 광고군도 다양해졌다. 2000년대 '핑클빵'의 선풍적인 인기에 이은 후속작도 기대하고 있다. 대중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40대가 됐지만 여전히 현역 아이돌과 어깨를 나란히 할 미모를 자랑하고 있어 모델로서 가치가 여전히 높다.
'캠핑클럽'의 마지막은 공연. 지난 4회에서도 이효리와 옥주현이 이진·성유리에게 공연을 제안했고 프로그램이 끝날 즈음 이들의 공연 소식이 공개된다. 현재로썬 공연을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단독 콘서트 외 다양한 페스티벌에서도 핑클과 접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솔로로 성공한 이효리와 뮤지컬계에서 자리잡은 옥주현을 선두로 꼭 전성기의 댄스곡이 아닌 편곡된 음악으로 다양한 페스티벌에 설 수 있기에 이런 제안도 많다.
이 모든 걸 결정하는 건 핑클의 몫이다. 현재 각자의 소속사가 있어 이들의 의견을 조율하기 쉽지 않다. 특히 이진은 집이 미국 뉴욕이라 한 번 국내로 돌아오면 대부분의 스케줄을 끝내고 돌아가야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