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조태규)에 대한 첫 공판이 9월 2일 열린다.
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따르면 강지환 사건의 첫 공판기일이 9월 2일 오후 1시 50분으로 잡혔다. 제1형사부 심리로 진행된다.
강지환은 지난달 9일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돼 지난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일 체포된 강지환은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가 지난달 16일 구속 후 이뤄진 첫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강지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강지환과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강지환이 출연하던 TV조선 주말극 '조선생존기'는 배우 서지석을 캐스팅해 방송을 재개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