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채보훈·이나우·김우성·홍이삭·자이로 등 '슈퍼밴드' 결승에 올랐던 밴드 멤버들의 단독 공연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순식간에 매진되거나 추가 공연을 개최하는 것을 통해 '슈퍼밴드' 출신 공연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의 홍진호는 4일 첼로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끝난 데 이어 팬들의 요청에 힘 입어 12일 연장 공연을 결정했다. 서울 예고, 서울대를 졸업한 첼리스트 홍진호는 2002년 서울 청소년 실내악 콩쿠르 1위, 2005년 서울 바로크 합주단 콩쿠르 1위, 2008년 서울솔리스트첼로앙상블 콩쿠르 전체 대상, 2010년 성정 난파 콩쿠르 첼로 부문 대상, 2012년 독일 뷔어츠브륵 Mendelssohn 콩쿠르 1위, 2015년 프랑스 grand virtuoso 국제 콩쿠르 1위, 2016년 이탈리아 Padova 국제 콩쿠르 2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실력파다. 호피폴라 음악을 할 때와는 또 다른 그의 클래식 연주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독주회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종 3위를 한 밴드 퍼플레인의 보컬 채보훈은 단독 콘서트를 5초 만에 티켓 매진을 시키며 기염을 토했다. 채보훈은 '슈퍼밴드' 출연 전부터 활동했던 1인 밴드 더 베인의 활동 4주년을 기념한 콘서트를 15일 개최한다. 이 공연은 5일 티켓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되고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예매 전쟁이 치열했다. '슈퍼밴드' 전부터 응원하던 팬들과 '슈퍼밴드' 이후 새롭게 유입된 팬까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피켓팅이 됐다.
퍼플레인에서 피아노, 건반을 맡고 있는 이나우는 9월 6일 피아노 독주회를 준비 중이다. '슈퍼밴드'에서 천재적인 피아노 연주 실력과 록을 접목한 음악 스타일, 귀엽고 솔직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나우가 준비하는 독주회라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최종 4위를 한 밴드 모네의 자이로·홍이삭·김우성도 각각 공연을 준비 중이다. SNS에 공연 공지를 올리자마자 팬들은 댓글을 달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자이로는 8월 30일, 8월 31일, 9월 1일 3일간 단독 콘서트 'New Zeneration'를 개최한다. 홍이삭은 9월 1일 '1st 토크 라이브'을 2회에 걸쳐 진행한다. 김우성은 '슈퍼밴드' 출연 전 활동한 밴드 더로즈로 17일 단독 콘서트 'We Rose You'를 연다. 더로즈 신보 발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콘서트에선 신곡과 팬들이 좋아하는 더로즈의 곡으로 셋리스트를 꽉 채우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