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그룹 세븐틴(에스쿱스·정한·조슈아·준·호시·원우·우지·디에잇·민규·도겸·승관·버논·디노)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I SAY 아주 YOU SAY 나이스"라며 활발하게 교실문을 열어젖힌 세븐틴은 히트곡 '아주 NICE'로 에너지 넘치는 오프닝을 열었다. 무대를 마친 후 "너흰 잘 모르겠지만 사실상 대세高(고)에서 전학온 세븐틴"이라고 소개했다.
1번부터 차례로 인사를 하던 중, 12번 준은 "굉장히 인사하고 싶은 친구가 있었다"며 말을 꺼냈다. 준은 김희철에게 "아빠!"라고 부르며 달려나갔고, 김희철 역시 "내 숨겨진 아들"이라며 부둥켜 안았다. 이어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사진이 공개됐고, 완벽한 닮은꼴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과거 영화 '엽문3: 엽문전전'에 아역으로 출연했던 준은 3살부터 무술을 배웠다는 디에잇에 이어 무대 앞으로 나갔다. 준은 "디에잇이 하늘을 날았으니 나는 땅을 기어보겠다"며 머리가 닿는 텀블링을 선보여 감탄을 안겼다.
맨 앞자리의 김영철과 마주한 승관은 "영철이 반가워. 우리 릴레이로 개인기 한 번 가야지"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영철이와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내가 버릇없이 따라하고 다녔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영자, 김희애를 따라하는 영철이를 따라해보겠다"던 승관은 김영철 특유의 과장된 호흡과 표정을 그대로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형 멤버들은 13인의 세븐틴 멤버들 이름 및 포지션 맞히기에 나섰다. 4번 민규의 짧은 자기소개를 들은 김영철은 "4번 원래 말 많지?"라고 물었다. 이에 승관은 "말 많다. 사실 나랑 같은 캐릭터인데 얘는 회사의 제재를 받고 있다"며 "비주얼 멤버라 말을 아끼라고 한다"고 말했다. 아형 멤버들이 "너는?"이라고 묻자 승관은 "나는 회사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븐틴의 리더, 막내까지 찾아낸 후 김환의 진행으로 '동아리 세븐틴 선발전'이 시작됐다. 에스쿱스는 강호동을 상대로 씨름 대결을 제안했다. 발씨름에 나선 그는 체대 출신인 김환은 물론 이상민까지 가뿐하게 제압하며 남다른 다리힘을 자랑했다. 강호동과 본격적인 대결 전, 에스쿱스는 강호동에게 "'아형' 뚱땡이!"라고 도발하며 "왕년에 씨름 좀 했다며? 나 아이돌 씨름대회 1위니까 여기서 씨름 한판 하자"고 대결을 신청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호동은 단숨에 에스쿱스를 넘기며 쉽게 승리했지만, 에스쿱스에게 "하체가 탄탄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븐틴이 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인 힙합, 보컬, 퍼포먼스에 맞춰 부원이 되기 위해 여러가지 게임이 진행됐다. 주어진 끝단어에 맞춰 라임으로 리듬을 타야 하는 '라임 대결'에서는 승관이 이수근과의 포복절도 라임 대결 끝에 최종 승리했다. 이어 주제에 맞는 키워드가 들어간 노래를 불러야 하는 '줄줄이 노래방'에서는 남다른 스피드와 호흡을 자랑한 '세'팀이 이기게 됐다. 이 밖에도 승관·도겸의 '지친 하루' 라이브, 우지의 클라리넷 연주, 디에잇의 비보잉 등의 무대가 펼쳐졌고, 세븐틴 멤버들은 다방면에서 매력을 뽐냈다.
이어 김밥 속 재료를 건 의자 뺏기 게임이 진행됐다. 음악과 함께 흥 넘치는 의자 뺏기 게임 후 세븐틴 동아리 멤버 17명 순위에 든 멤버들이 호명됐다. 16위는 민경훈이었고, 공동 13위는 김희철과 준이 차지했다. 공동 10위는 서장훈과 에스쿱스, 버논이 차지했다. 공동 8위는 조슈아와 민규가, 공동 6위는 원우와 디노였다. 최종 탑5위에 든 멤버는 승관(5위), 정한(4위), 우지(2위) 등이었다. 끝으로 이수근이 반전의 1위를 기록하며 웃음과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과거 I.O.I 선발당시에도 1위를 기록한 '센터의 아이콘'. 이수근은 "지난번에도 1등하고 한 번도 활동을 못했는데"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오는 17일 오후 9시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개그맨 이용진·이진호·황제성이 전학생으로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