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tvN 토일극 ‘호텔 델루나’ 9회에서는 이다윗이 설지원 역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다윗은 속을 짐작할 수 없는 미스테리한 인물 설지원으로 첫 등장, 묘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여자 귀신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다니고, 암매장된 시체들을 찾은 경찰에 대해 “대체 저길 어떻게 찾았지”라며 자신이 연쇄살인마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설지원이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이다윗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눈빛과 탄탄한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긴장감을 배가 시켰고, 부드러움 뒤에 냉혈함을 감춘 캐릭터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소화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조현철(산체스)과 조우할 때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 평범해 보이는 모습 뒤에 가려진 섬뜩한 이면을 표출해내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 겁에 질린 조현철에게 “구찬성도 한국 들어왔다면서”라고 말하는 장면은 세 사람이 특별한 인연이었다는 것을 암시, 과거 이들이 어떤 관계였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짙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