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KT는 1회부터 상대 선발투수 브록 다익손으로부터 2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유한준은 1회초에 이뤄진 첫 승부에서는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한 김건국에게는 일격을 가했다. 원 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시속 141km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11호 홈런이다. 팀이 4-0, 4점 차로 앞서는데 기여한 아치이기도 하다. KT는 최근 10위 한화에게 덜미를 잡히는 등 5강 경쟁에서 고전 하고 있다. 승리가 필요한 시점. 주장이자 대들보가 한 방을 쏘아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