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후 인터뷰] '선두 복귀' 모라이스, "모두 함께 뛰어 무실점이란 좋은 결과 만들었다"
등록2019.08.16 21:20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모두 함께 뛰어 무실점이란 좋은 결과 만들었다."
'현대가 더비'의 1위 싸움, 그 세 번째 맞대결은 전북 현대의 일방적인 승리와 선두 복귀로 끝났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26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선두로 복귀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6승8무2패(승점56)가 된 전북은 울산(승점55)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또한 팀 통산 400승(242무280패)을 달성하며 선두 탈환을 자축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모라이스 감독은 "초반부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나서 승점 따야하는 경기라고 했는데 정말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내려서서 수비도 잘됐다"며 "선수들의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빠짐없이 감사하다고 해주고 싶다"고 중요한 승리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를 실점 없이 3-0으로 완파한 건 분명 의미가 크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이라는 팀이 연초부터 시즌 치르면서 무실점 경기도 많았지만, 최근 실점이 많았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무실점 경기는 다같이 뛰어주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앞서 치른 두 경기에서 1무1패로 울산에 승리하지 못했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승1무1패 균형을 맞췄다.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과 최근 2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로 인해 분위기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며 "울산과 치르는 경기도 K리그의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승점 따는 경기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더 긍정적인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처져있던 팀 분위기가 오늘 경기를 통해 반전되고 좋아진 것 같다. 이 경기를 계기로 시즌 끝날 때까지 목표 이룰 수 있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날 승리를 발판 삼아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