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열여덟의 순간'에는 옹성우(준우)의 옥탑방에 찾아간 문빈(오제)이 김향기(수빈)와의 데이트에 실패한 옹성우 얘기를 전해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안타까운 첫 데이트 이야기에 문빈은 "그렇다고 그냥 와?"라는 핀잔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문빈과 옹성우가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는 장면은 잔잔한 감동과 편안함을 선사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처음이라 좋기도 하지만 무거운 마음"이라는 옹성우의 말에 문빈은 "얼떨떨하고, 내가 자꾸만 못나게 느껴지고"라며 누구보다 따뜻하게 공감했다.
이 밖에도 문빈은 옹성우를 괴롭히려는 유인수(필상)의 행동을 눈치채고 센스를 발휘했다. 역으로 유인수를 골탕먹이는 찰떡 콤비 면모를 뽐냈다.
'열여덟의 순간'에는 첫사랑의 감정만 있는 게 아니다. 문빈과 옹성우의 모습을 통해 서로를 걱정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 현실감 넘치는 우정으로 훈훈함을 수놓고 있다. 특히 장난스러운 모습이 아닌 고민에 대해 공감하고 위로를 건네는 모습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