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삶은 스마트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폐해로 눈 건강 악화가 있다. 눈은 노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안구건조증, 근시, 안압 상승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노년층 질환으로 여겨지던 노안의 발생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조절 능력이 저하되는 증상으로 가까운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게 된다.
노안과 비슷한 듯 다른 질병으로 백내장이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는 현상으로 시야가 흐릿해진다. 또한 물체가 2~3개로 보이는 증상과 갑자기 시력이 저하되는 현상도 느낄 수 있다.
백내장은 수술 합병증과 실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실제 세계보건기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1600만명이 노안이나 백내장으로 실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안은 시력 교정용 안경으로도 어느 정도 보완 가능하다. 반면 백내장은 약물치료만으로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맑게 할 수 없으므로 증상이 악화됐다면 수술치료가 요구된다. 그러나 백내장 수술 시간과 안정성 등의 문제로 인해 수술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백내장과 노안을 한번에 치료할 수 있는 수술로는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있다. 이는 기존의 수정체를 들어내고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국소부위 절개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수술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것도 특징이다.
다초점인공수정체 수술은 환자에 따른 맞춤형으로 해야 하며 환자마다 수정체 크기, 안구상태, 시력 등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진행해야 한다.
인천부평성모안과의 이승원 원장은 “평균 수명 연장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명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노안과 백내장의 경우 다초점인공수정체 수술을 많이 한다”며 “중장년층은 정기적인 검진으로 안질환을 예방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