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2일 유료 문자 투표 조작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Mnet '프로듀스X101'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적나라한 악플 읽기를 방송한 JTBC2 '악플의 밤'에 대해서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SBS '열혈사제', OBS '헐리우드 검시 보고서, 데스사인'에는 폭력적인 내용들을 방송했다는 이유로 행정지도 '권고'를 처분했다. 같은 처분을 받은 OBS '제로페이 캠페인'은 소득공제 혜택 관련 법령 개정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소득공제40%'라는 자막을 내보냈다는 이유다. TV조선 '아내의 맛'은 특정 지역 비하의 의미가 담긴 자막으로 '권고'를 받았다.
MBC충북-AM라디오 '19시 뉴스' 관계자는 전일 방송된 뉴스 기사와 동일한 내용을 방송해 징계를 받는다. 지난 4월6일 '19시 뉴스'에서 날씨정보 외에 기사 6개를 모두 4월5일에 방송된 '뉴스포커스 충북'의 기사와 동일한 것으로 방송했다. 방심위는 "하루 전 보도된 뉴스가 재차 방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의 즉각 확인과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부 검증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않은 총체적 부실"이라고 지적했다.
KBS 1TV '뉴스 9'와 JTBC 'JTBC 뉴스룸'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KBS 뉴스 9'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소식을 전하면서 앵커 배경화면으로 'NO'의 빨간색 동그라미에 특정 정당 로고를 넣은 '안 뽑아요' 문구와 특정 신문 로고를 넣은 '안 봐요' 문구가 포함된 영상을 방송했다. 'JTBC 뉴스룸'은 특정 지방자치단체장의 친인척 비리 관련 보도에서 비리 직원을 군수의 사돈이라는 이유로 승진시키고, 군수의 아내가 운영하는 업체에 의료폐기물 수거를 맡겼다는 내용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