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CP 여자 오픈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한 타 차 2위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8언더파로 니콜 브로크 라르센(덴마크)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고진영이 3라운드까지 기록한 198타는 개인 통산 54홀 최저타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6언더파로 3위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11언더파 공동 8위에서 역전을 노린다. 허미정이 8언더파 공동 22위, 이정은6이 7언더파 공동 29위다. 박성현은 6언더파 공동 36위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했다. 이날 드라이브 평균 거리는 268야드, 퍼트수는 28개였다.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86%, 그린적중률은 89%였다.
고진영은 올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에서 2016년 이후 첫 시즌 4승 선수가 된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66-67-65타로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다. 공동 선두인 라르센은 사흘 연속 66타를 쳤다. 그러나 우승 경험은 없다.
최근 3경기에서 고진영의 성적은 3위(브리티시 여자 오픈), 1위(에비앙 챔피언십), 2위(다우 그레이트 레이크 베이 인비테이셔널)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면 세계랭킹 1위 롱런 가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