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66)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40년전 유럽으로 진출했던 당시 소속팀 독일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팀이 26일부터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 김경수)이 주최하는 ‘글로벌유소년데이터플랫폼 ISDA 제14회 한국중등(U-15)축구연맹회장배 겸 경상북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U-15팀은 이번이 3번째 대회 참가로 아민 크라츠 유스 아카데미 디렉터의 인솔 하에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회장 및 임원진이 현재 추계중등연맹전이 한창인 영덕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심희철 중등축구연맹 정책자문위원 등이 대신 환영 마중을 나갔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팀은 1899년 창단돼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활약하여 우승한 1979-80 UEFA 유로파리그 1회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역대로 차범근(1979~1983), 심재원(2001~2002), 차두리(2003~2006) 3명의 한국인 선수가 활약한 팀이다.
올해로 14년째 개최되는 한국 중등축구의 대표적인 국제축구대회를 주최하는 김경수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중등축구연맹전에서 주목받은 영재들을 국제대회에 참가하도록 해 중등축구의 유망주들이 실력을 맘껏 펼치며, 해외 강팀과의 실전 경기를 통한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유망주 발굴’이 잘 진행되어 기회가 되면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참가팀은 국내팀은 한국중등(U-15)축구연맹 선발팀과 추계연맹전 선발팀, 대한축구협회와 공조로 참가하게 된 한 살 어린 한국 U-14 퓨처팀을 비롯해 서울목동중, 경북포철중 등 각 지역 중등 강호 6개 학교 등 9개 팀이 참가하며, 해외팀은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레알소시에다드, 포르투갈 스포르팅 CP, 브라질 크루제이루 EC 등 유럽과 남미의 강팀과 일본 3팀, 중국,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11개팀이 참가한다.
차 전 감독은 이번에도 영덕을 찾아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며, 신태용 전 국가대표팀 감독, 김병지 한국축구국가대표 이사장 등도 방문해 격려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