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가수 선미가 예측할 수 없는 노래를 만들었다. 태평소를 사용한 도입부부터 멜로디의 전개가 독특하게 이어진다. 가사 또한 선미답다. 할 말은 다 하는 시원한 가사로 통쾌함을 더했다.
선미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싱글 '날라리(LALALAY)'를 오픈했다. '누아르' 이후 5개월만에 내는 자작곡이자, '사이렌' 이후 1년만의 방송 활동을 알리는 노래다.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한 선미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가시나'로 총 안무를 히트시켰다면 '날라리'에는 머리카락을 양쪽에서 잡아 올리는 안무가 있다. 탈춤을 떠올리게 하는 안무도 있고 트월킹도 들어 있어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시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노래 전개 또한 특이하다. 높진 않지만 한정적인 음역대 안에서 다양한 가창을 시도한다. 비행기에서 나올 법한 안내문구도 중간에 등장해 노래를 듣는 재미를 더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해당 부분의 배경이 비행기로 나와 눈을 보고 귀로 듣는 몰입도를 높였다.
도전적인 시도를 망설이지 않는 선미는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 흥행도 잡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변화를 고민할 때 주변에 조언을 구한다. 대중성에서 멀어지고 싶진 않다"면서 "'날라리'는 투어 중에 영감을 받았다. 멕시코하면 흥으로 유명해서 기대를 하고 갔다. 주위 눈치 보지 않고 심취해 공연과 하나가 되는 관객들을 만났다. 새로운 경험이어서 감동을 받았다. 호텔에 돌아와서 침대에 누워 생각해보니 우리나라도 흥의 민족이더라. 갑자기 날라리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검색을 해보니 태평소가 날라리로 불린다고 하여, 음악적 소스로 이용하기도 좋은 악기라는 생각에 바로 작업을 진행했다. 작곡가 프란츠에 태평소 비트 어떠냐고 제안했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