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X1(엑스원)이 팬클럽 원잇과 처음 마주했다. 평균나이 18.3세의 11명의 멤버들은 각자만의 개성으로 고척돔 함성을 이끌었다.
엑스원(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은 27일 오후 8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번째 미니 앨범 '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 발매를 기념한 쇼콘을 가졌다. 1만8000명의 팬들이 가득 채운 고척돔에 오른 멤버들은 감격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오프닝곡은 Mnet '프로듀스X101'이 미션곡인 '움직여'. 지코가 프로듀싱한 이 노래는 11명의 버전으로 재탄생해 세상을 움직이게 하겠다는 강렬한 포부를 표현하고 있다. 이어 '웃을 때 제일 예뻐'와 '이뻐이뻐'를 통해 귀여운 매력을 어필했다.
팬들의 함성에 조승연은 "어제부터 리허설을 했는데 큰 공연장을 다 채울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우리 시작을 함께 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하고 감동적이다"고 기뻐했다. 강민희는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선배님들이 이 자리에 섰다. 복이 넘치게 같은 무대에 서게 되어 영광이고 1만8000명의 원잇 앞에서 제대로 공연을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이 자리에서 엑스원 멤버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미쳐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다양하게 꺼냈다. 섹시, 큐티, 카리스마 등 반전 매력으로 무대와 토크를 이끌었다. "원잇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애교도 망설임없이 보여줬다.
멤버들의 팀워크도 돋보였다. 방송 기간을 포함해 6개월정도 알고 지낸 사이임에도 급속도로 친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은상은 "숙소 생활은 한 달 정도 됐는데. 동고동락하며 별거 다 보는 사이다. 이제 정말 친근하고 가까운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김요한은 "바쁜 스케줄을 하고 돌아와 우석이 형이 좋아하는 닭발을 시켜서 다같이 먹으면서 드라마를 보는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숙소 생활을 알렸다.
11명의 소년이 꿈꾸는 대도약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 '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김우석은 "11명의 멤버가 하나가 되어 날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손동표는 "상큼 발랄한 엑스원과 카리스마 넘치는 엑스원의 모습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두 가지로 나온 앨범 버전을 소개했다.
엑스원 멤버들은 데뷔곡 '플래시'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칼군무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붙잡는 노래다. 김요한은 "타이틀곡이 강렬하다. 만약 1위를 한다면 모든 멤버들이 사과머리를 하고 귀엽게 춤을 춰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