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애호가들이 바로크 시대 음악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밀라노 국립음대 최초로 바로크 성악 부문 최고연주자 1호 학위를 받은 소프라노 주미영 독창회 공연이30일(금)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서 진행된다. 공연서 주미영 소프라노는 바로크 시대 음악 감성을 관람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바로크 시대는 건축 양식으로 잘 알려진 1600년~1750년대로 ‘화려’, ‘웅장’을 대변하는 시대다. 고전 클래식에선 화려한 스타일의 음악이 사랑 받았는데 일명 '일그러진 진주'로 불리기도 한다. 또, 획일화된 형식서 벗어나 자유로운 세계를 추구해 생명력 넘치는 것이 바로크 시대 음악이다. 이번 공연에는 1700년대 초 이탈리아 바로크 궁정 음악을 오리지널 악기로 사운드와 연주법 그대로 감상 할 수 있다.
공연은 '베로니카와 함께 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1, 2부로 진행된다. 1부는 협주곡 '사계' 작곡가로 친숙한 비발디의 성악과 앙상블을 위한 모테트 작품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다. 2부는 피아니스트 함유진의 반주로 독일 시인 괴테의 작품에 등장하는 줄라이카 여인 시를 주제로 한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대표작들이 공연된다. 이 구성은 관람객에게 바로크 음악의 발상지이자 3대 도시인 베네치아와 나폴리를 경험하고 독일 낭만주의 시대까지 느낄 수 있게 구성된 것. 또, 어려운 음악 여행을 위해 뮤직 큐레이터 윤정진 치의학 박사가 특별한 여행 가이드로 나선다.
공연자 소프라노 주미영씨의 이력을 알면 감동은 2배. 학부때 역사 전공 후 본인의 음악 열정에 따라 대학원서 석사학위 후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서 8년간 유학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음대 유학시절 헨델의 로마 체류 시절 성악곡을 연구해 밀라노 국립음대 최초로 바로크 성악부문 최고연주자 1호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미국 피바디 음대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미네소타 주립대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오페라와 예술가곡, 종교곡 전문 콘서트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