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된 서울지역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기준 거래가 84억원이었다.
2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거래된 아파트 중 거래가격 기준 상위 100위 안에 포함된 아파트는 모두 강남구, 서초구, 성동구, 용산구에 위치한 아파트였다.
이 중 4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용산구의 아파트는 모두 한남더힐로 나타났다.
상위 100위 이내의 자치구별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용산구 50억1591만원, 성동구 49억833만원, 강남구 43억4681만원, 서초구 40억49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한남더힐’의 다양한 면적(전용면적 208.478㎡~244.749㎡)이 거래되며 상위 10위를 모두 차지했다. 성동구는 총 6건의 거래 중 5건이 성수동1가의 ‘갤러리아 포레’였고, 1건은 성수동1가의 트리마제였다.
강남구는 삼성동 아이파크, 상지리츠빌카일룸, 압구정동 현대7차, 현대65동(대림아크로빌) 등 다양한 단지가 포함됐고,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방배동 방배롯데캐슬로제 총 5개 단지가 포함됐다.
서울을 한강이남과 한강이북으로 나누어 2006년 이후 거래 건당 평균 가격을 봤더니,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두 지역 간의 가격차이가 1억5000만원~1억7000만원 선으로 유지되다가, 2017년 상반기부터 한강이남의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격차가 2억원 이상 벌어졌다. 차이는 2019년에는 3억3000만원까지 벌어졌다.
반기별로 최고가를 기록한 아파트를 살펴보면, 한강이남 지역의 최고가 아파트는 타워팰리스와 아이파크, 더미켈란을 제외하고는 20세대 미만의 소규모 고급형 아파트가 주를 이뤘다. 한강이북 지역의 최고가 아파트는 중구 장충동1가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과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를 제외하고는 모두 용산구 아파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