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원정 도박, 성접대 의혹 등을 받아 경찰의 밤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양현석은 지난 29일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21시간 째 나오지 않고 있다. 출석 당시 양현석은 모든 취재진 질문에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해외 카지노를 드나들며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 돈을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 수법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수십억원에 이르는 도박 자금을 양현석이 어떻게 마련했고 해외로 빼돌렸는지, 규모는 어느정도인지 파악 중에 있다. 지난 16일 YG 사옥을 압수 수색하면서 확보한 금융 거래 자료 등을 바탕으로 조사 중이다.
또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확인 중이다. 광역수사대 수사관을 불러 지난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인 존 로우 일행을 성 접대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