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양현석은 원정 도박과 성 접대 혐의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경찰서를 나왔다. 지난 29일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무려 23시간 만에 나온 것. 고강도 조사를 받고 경찰서를 나선 양현석은 "경찰조사에서 성실히 다 답변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해외 카지노를 드나들며 많게는 억대 판돈을 걸고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 돈을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 수법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같은 혐의를 받는 승리는 지난 28일 출석했다.
조사에서는 양현석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이뤄졌다. 광역수사대 수사관을 불러 지난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인 존 로우 일행을 성 접대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은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