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호텔 델루나는 지난달 25일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0%, 최고 11.3%로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주 타깃 시청층인 20~40대 남녀시청률 역시 평균 8.7%, 최고 9.8%를 찍었다. 시청률 외에도 화제성면에서도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드라마 인기의 8할은 극중 중심 인물인 '장만월'을 연기하는 아이유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유는 과거 작품마다 다소 기복있는 연기로 도마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면서 박수를 받고 있다.
연기 못지않게 미모도 화제다. 아이유는 장만월을 연기하기 위해 회당 1000만원을 넘나드는 고가의 화려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한다. 덕분에 매회 그가 입은 옷가지와 장신구는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내린다. 아이유 특유의 눈부신 하얀 피부가 돋보이면서 무슨 화장품을 사용하는지, 화장법은 무엇인지를 궁금해하는 여성 팬이 적지 않다.
아이유를 모델로 삼고있는 LG생활건강의 CNP 차앤박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
CNP는 화장품 업계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더마화장품 대표 주자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4년 CNP차앤박피부과의원이 론칭한 ‘CNP 차앤박화장품’를 인수해 꾸준히 규모를 키워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지난해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아이유를 뮤즈로 들였다. 올해 여름 호텔 델루나가 인기를 끌자 CNP는 최근 시내버스에 '장만월이 사용하는 화장품'이라며 광고를 하고 있다.
일명 '아이유 앰플'로 불리는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유가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줬고, 호텔 델루나에서는 화려하고 매력적인 여성상을 잘 그리고 있다. 덕분에 그가 광고하는 브랜드도 '장만월 효과'에 웃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