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공개된 KBS 2TV 새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에서 공효진(동백)과 강하늘(황용식)은 옹산의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 계단을 바라보며 나란히 앉아있다.
따사로운 햇살과 살랑대는 바람이 그들을 포근하게 감싼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따뜻하고 포근한 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공효진을 바라보고 있는 강하늘은 마치 공효진에게 "당신 잘났다, 멋지다, 최고다"라고 얘기해주는 듯하다. 공효진은 강하늘의 우레와 같은 응원에 화답하듯 어여쁜 미소를 지어 보인다. 사람이 사람에게 만드는 기적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이렇게 '눈 맞춤'만으로도 설레는 순간을 만들어낸 공효진과 강하늘. 제작진은 “촬영지도 아름다웠지만, 특별한 포즈나 로맨틱한 액션 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것만으로도 참 예뻐서 절로 힐링이 되는 현장이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적이 돼줄 두 배우가 쓸쓸한 가을밤, 시청자들의 시린 옆구리를 따스하고 포근하게 안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