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3일(한국시각) 미국 골프 칼럼니스트 론 시락의 글을 통해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4)을 집중 조명했다. 이같은 말에 이어 "그것은 최고의 칭찬"이라고 강조하며 제목을 뽑아낸 LPGA는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과 고진영을 비교하면서 최근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이 글을 정리한 시락은 "그녀(고진영)는 지금 현재 지구상에서 단순히 최고의 골프를 치고 있다"고 한 마디로 정리했다. "박성현, 렉시 톰슨, 브룩 헨더슨, 코다 자매 같은 힘은 없지만, (LPGA에서의) 짧은 경력에 보여준 정밀함과 균형은 확실히 안니카를 보는 듯 하다"고 강조한 시락은 "소렌스탐을 가장 잘 묘사한 단어는 균형이다. 고진영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놀라운 질주의 증거론 114개 홀 연속 보기 프리 경기를 한 것"이라고 적었다. 또 고진영의 캐디인 데이브 브루커(영국)의 말도 인용해 "브루커는 고진영의 플레이 스타일이 안니카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정확성과 신중함, 단순함 등 고진영은 모든 요소에서 실력을 향상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했다. 그건 소렌스탐이 가진 특성이기도 하다. 소렌스탐은 위대한 다른 우승자들처럼 결코 향상되는 걸 멈추지 않았다. 소렌스탐처럼 고진영도 조용히 불태우고 있다"고 정리했다.
시락은 고진영의 현재 나이(24세)가 소렌스탐이 LPGA 개인 첫 우승이자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1995년 US오픈 당시 나이(24세 9개월)와 같단 부분도 함께 주목했다. "18세에 프로로 전향한 뒤에 고진영은 완벽을 추구해왔다. 고진영은 골프 코스에서 신중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경기하려 한다"고 한 시락은 "고진영의 플레이를 보는 눈들은 놀라운 골프로 깨어났다. 고진영은 골프공을 곤경에 빠트리게 하면서, 침착함을 유지하고 퍼트를 한다. 그런 모습이 앞으로도 많은 골프 대회 우승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LPGA 투어 4승을 기록중인 고진영은 3일 발표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6주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2일 끝난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을 마친 고진영은 국내로 들어와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