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혁은 13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위더스제약 2019 추석 장사 씨름대회' 금강급(90kg 이하) 장사결정전(5전 3승제)에서 라이벌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3-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임태혁은 올해 설날 대회에 이어 추석 대회까지 제패하며 개인 통산 13번째 금강장사 기쁨을 누렸다. 임태혁의 추석 대회 우승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2관왕(영월·음성 대회)에 올랐던 최정만은 안방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임태혁의 벽에 막혔다.
두 선수는 접전을 펼쳤으나 임태혁이 두 번 연속 최정만을 모래판에 눕히며 먼저 2-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최정만은 세 번째 판에서 경기 종료 5초 전 극적인 등채기 기술로 승리를 따내며 추격에 나서는 듯 했으나, 임태혁이 네 번째 판에서 덮걸이로 최정만을 넘어뜨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영암실내체육관에는 전날 태백장사 결정전 때와 비슷한 규모의 관중 4천여명이 몰려 씨름을 즐겼다.
◇위더스제약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kg 이하) 경기 결과 금강장사 임태혁(수원시청) 2위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3위 김진호(의성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