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방송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투병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김해숙(박선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던 김해숙. 그는 병원에서의 나날이 힘들기만 했다. 그런 김해숙의 모습을 본 첫째딸 유선(강미선)은 "우리 그냥 집에 가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결국 김해숙도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병실 밖으로 나간 유선과 김소연(강미리), 김하경(강미혜)은 눈물을 흘렸고, 유선은 "가실 때 가시더라도 행복하게 해드리자. 엄마 치료 그만하자"며 동생들을 다독였다.
결국 김해숙은 집으로 돌아왔다. 일상으로 돌아간 김해숙은 얼마 남지 않은 나날을 평범하게 보냈다. 일상이 곧 그에겐 최고의 행복이었다.
그리곤 가족들과 해수욕장으로 여행을 떠났다. 가족들을 먹여 살리느라 단 한 번도 함께 가보지 못했던 해수욕장이었다. 추석 연휴 아무도 없는 해수욕장이었으나 김해숙과 가족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홍종현(한태주)의 기자회견으로 아버지 동방우(한종수)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동방우의 아내 강성연(나혜미)은 동방우에게 자신의 외도 사실 등이 드러날까봐 한종수를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았다.
그 때 최명길(전인숙)이 등장했다. "지금이라도 병원으로 옮기자"며 강성연이 지키고 서 있는 동방우의 집을 찾아왔다.
이에 강성연은 분노하며 "절대 안정이 우선이다. 보호자는 와이프인 나"라고 외쳤다. 그러자 최명길은 "설마 회장님만 모르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냐.네가 다른 남자랑 바람난 것, 기자들에게 나와 내 딸에 대한 기사를 갖다 바친 일을 회장님만 모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이대로 돌아가시길 기다린 거다. 너 정말 안되겠다"며 강성연을 노려봤다.
"어쨌든 나는 한성그룹 안주인이다"라고 끝까지 외치는 강성연을 뒤로 하고 홍종현은 "지금 당장 아버지 병원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