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펀딩' MC 유희열까지 눈물을 보이며 5회 만에 전원이 촉촉하게 눈시울을 붉혔다. 유준상의 태극기함 프로젝트가 뜨거운 애국심을 느끼게 하며 울컥하게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MBC '같이 펀딩'에는 유준상이 이석우 디자이너와 함께 태극기함 최종 디자인을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5개월 동안 오로지 태극기함 프로젝트를 위해 발 벗고 나섰던 두 사람. 제작 기간과 가격을 고려해 삼각대형을 최종 결정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갈 태극기를 만드는 곳을 고려하다 여러 차례 방송에서 언급했던 완창산업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앞서 완창산업이 만든 태극기함에 1월 1일이 태극기 다는 날로 표시가 되어있어 유준상이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사장님은 "그만큼 문구점에서, 소매상에서 태극기가 안 팔린다는 뜻이다. 2007년 이전에 만든 태극기다. 최근 만드는 것엔 1월 1일이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2001년부터 태극기 제작을 시작했다는 사장님은 아내와 단둘이 태극기를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었다. "2002년 월드컵 4강까지는 엄청나게 팔렸는데 준결승 패배 이후 한 장이 안 팔리더라. 그때 만든 걸 10년 동안 팔고 있다"면서 그때와 지금이나 가격이 같다고 했다. 이젠 하나 팔면 500원이 남지만 국경일 때만 잠깐 팔리지 그 이후엔 안 팔린다는 설명. 그럼에도 태극기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안 하면 누가 하냐"고 남다른 책임감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완창산업 사장님의 진심 어린 말에 울컥했다.
이후 완창산업에서 만들어지는 태극기 제작 과정을 살펴봤다. 깃봉 조립부터 태극기 다림질까지 모든 것이 수작업이었다. 만드는 과정을 본 노홍철은 "아무래도 태극기 가격을 올려야 할 것 같다.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저 작은 방에서 두 사람이 태극기를 만들었다는 걸 상상도 못 했다. 대한민국의 의미를 담아낸 것이 저 부부다. 너무나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완창산업과 협력했다. 태극기함에 들어갈 태극기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소산 박대성 화백을 만나 전시용 컬래버레이션 태극기함 제작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그림보다는 글자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대한민국' 이 네 글자를 새겼다. 비와이, 개코, 데프콘은 유준상의 콜에 따라 '태극기함'이라는 제목에 맞춰 음원을 발표할 계획이다.
태극기함 프로젝트가 이제 완성물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 지난 5개월의 노력과 국기함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동시에 느끼게 한 방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