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가왕 '노래요정 지니'가 5연승에 성공하며 장기 가왕으로의 입지를 다졌다. 이날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주인공은 가수 티파니, 성진환, 진해성, 최성수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복면가왕'은 수도권 기준 1부 4.9%, 2부 7.2%를 기록했다. 최성수가 복면을 벗는 순간 시청률은 8%까지 올라가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앞서 진행된 가왕전에서 파격적인 선곡으로 판정단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109대 가왕에 등극한 '노래요정 지니'는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선곡하며 다시 한 번 판정단의 마음을 울렸다. 이로써 5연승에 성공하며 110대 가왕에 등극했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김서방'의 정체는 원조 하이틴 가수 최성수. 듀엣 무대부터 솔로 무대인 크라잉넛의 '명동콜링'과 혁오의 '톰보이(Tomboy)'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선곡을 자랑했다. 일찌감치 그의 정체를 파악한 연예인 판정단은 "목소리가 어떻게 시간이 지나도 안 변할 수가 있나. 목소리가 냉동 목소리 같다" 등 극찬을 보냈다.
음악인생 37년 만에 처음으로 경연 프로에 출연했다는 최성수는 "아쉬움보다도 앞으로 더 열심히 노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음악 열정을 보여줬다. 이어 불멸의 히트곡 '풀잎 사랑'을 부르며 특별무대를 선물한 그는 청량한 목소리로 감탄을 불러왔다.
'김서방' 최성수 못지않게 화제가 된 복면 가수는 '베르사유의 장미' 티파니. "'복면가왕' 출연을 위해 해외와 한국을 오가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혹부리영감' 황재근과의 듀엣 무대에서 무려 90표를 얻으면서 2라운드에 진출한 그녀는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를 노련함으로 소화해 내며 판정단을 압도했다. "큰 꿈을 가지고 '복면가왕'에 나왔지만, 너무 아쉽다. 하지만 또다시 꿈을 꾸게 해준 디바, 엄정화 선배님의 노래를 부르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