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마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2일 범인도피혐의와 관련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노엘, 자신을 운전자라고 주장한 남성 A씨, 동승자 B씨 등 사건 관련 피의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정보를 복구하는 것) 작업을 진행했다. 확보한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대화 내용 등을 분석해 조만간 노엘과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노엘은 음주운전과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동승자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경찰 조사에 임했다. 대신 운전을 했다고 거짓 진술한 A씨에 대해서는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노엘은 범인도피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했으나 이 과정에서 장제원 의원 등의 가족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엘은 지난 7일 오전 2시40분께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노엘은 운전을 부인하다 2시간만에 경찰서를 찾아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