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빌라를 분양하거나 되팔 때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주변 교통환경과 개발호재, 일조권, 조망권 등을 꼽을 수 있다. 주변환경은 언제든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빌라를 구입할 때는 미래가치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특히 일조권과 조망권은 신축빌라 매매 과정에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9시에서 15시 사이 연속 2시간 이상 일조를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 건물과 건물 사이 거리와 이웃 건물의 높이도 잘 살펴 집 안에 볕이 잘 드는지를 확인해본다.
이웃한 건물의 높이가 높지 않거나 건물이 없는 경우라면 볕이 잘 들고 시야도 탁 트여있기 때문에 일조권뿐만 아니라 조망권도 대체로 좋은 편이다. 그런데 조망권의 경우 일조권과 달리 종류가 있다.
신축빌라 정보제공 ‘오투오빌’에 따르면 조망권이란 건물 내부에서 거리가 먼 곳까지의 경관을 의미하지만 강이나 호수, 공원 등의 조망권을 모두 하나로 묶지 않고 천공조망, 경관조망의 2가지로 분류된다. 천공조망은 말 그대로 하늘(천공)이 보이는 정도로 건물 내부에서 밖을 볼 수 있는 하늘 풍경이라 할 수 있다. 경관조망은 하늘 외에 주변의 경관을 정의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오투오빌 관계자는 “조망권을 두가지로 분류하는 이유는 조망이익의 법적 침해 정도가 인정되는 확률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경관조망은 앞서 건축허가가 정상적으로 난 상태로 새로운 건축물에 대한 건축이 허가가 된 것이므로 보장을 받기가 쉽지 않아 법적 침해 정도로 인정하는 경우가 거의 희박하다. 반면 천공조망은 대법원에서 조망이익에 대한 법적 침해 정도가 종종 인정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축 빌라를 분양 받을 때 당시의 조망권이 좋다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향후 상황은 알 수 없기에 이러한 부분은 전문가의 첨언을 듣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투오빌’은 빌라 관련 다양한 정보와 팁 외에도 전국 신축빌라의 최신 시세정보를 각 지역별 읍, 면, 동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의 모든 시세정보는 빅데이터 기반의 빌라시세정보 플랫폼 ‘집나와’의 빅그램을 기준으로 한다.
집나와 빅그램을 통해 집계된 2019년 7월 빌라시세정보(3.3㎡ 기준)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봉천동(서울대입구역) 빌라전세와 신림동(신림동) 빌라전세는 2,223만원과 2,437만원대에 거래되며 도봉구 도봉동(도봉산역) 빌라전세와 창동(창동역) 빌라전세는 평균 1,840만원대에 전세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