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작년의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636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3만2713가구)보다 49.9%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50.7% 감소한 7433가구, 지방은 49.3% 감소한 893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가장 많이 줄어 5779가구가 감소하고, 충남이 2978가구, 서울 2128가구, 강원 1617가구, 울산 1천228가구로 감소 추세였다.
이달과 비교하면 내달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적으로 34.8% 줄어드는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42.0%, 27.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물량이 올해보다 5만가구가량 감소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일부 지역에서 전셋값의 국지적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추석 연휴 이후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하면서 수요층의 유입으로 최근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16일 조사한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라 전주(0.0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내달 주요 입주 예정단지로는 서울에서 미아 9-1구역 재개발사업지인 ‘꿈의숲효성해링턴플레이스’와 장안2구역 연립주택 재건축사업지인 ‘동대문더퍼스트데시앙’이 있다.
인천에서는 논현지구에 위치하는 ‘인천논현푸르지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호수공원 인근에 있는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 이천시 마장지구에 위치하는 ‘이천마장호반베르디움2차’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시에서는 해운대 마린시티에 있는 ‘마린시티자이’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권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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