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단의 열렬한 지지로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인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 '벌새'가 싱어송라이터 이상은의 신곡 ‘넌 아름다워’와 컬래버레이션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이자 2019년, 모든 게 궁금한 이야기를 그린 '벌새'가 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치유와 위로를 전하는 아티스트 이상은과 만났다. 10월 2일 발매되는 이상은의 신보 'fLoW'에 수록된 ‘넌 아름다워’와 '벌새'가 함께한 콜라보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것.
1988년 ‘담다디’로 데뷔해 ‘언젠가는’, ‘공무도하가’, ‘비밀의 화원’, ‘삶은 여행’ 등 수많은 이들의 인생명곡을 남겨온 싱어송라이터이자 책, 그림, 방송 등 다방면에서 예술활동을 펼쳐온 이상은의 ‘넌 아름다워’는 5년 만에 발표한 신보에 수록된 곡이다. 먼저 영화를 본 이상은은 "한국사회라는 부조리의 미궁을 살았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영화"라는 평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만들고 상처투성이였던 지난날들이 모든 여성들의 공감대 안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어 좋았던 영화와 작은 콜라보가 가능하게 되어 기쁘다. 전혀 영화를 보지 못하고 자유롭게 만든 노래가 영화와 너무 잘 어우러지고 '벌새 : 허밍버드'라는 단어도 연결되고 신비롭게 퍼즐이 맞추어져 놀랍다. 모든 사람들이 빛이 나기 바라는 이 영화의 꿈에 저의 용기를 주는 노래가 좋은 시너지가 되길 바라본다"라며 이번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를 보기도 전 만들어진 곡이 신비롭게 영화와 연결된다는 점이 이번 콜라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넌 하나뿐이야. 누구와도 비교하지 마’, ‘네 마음 힘들게 하는 그 어떤 것도 say no!’, ‘넌 아름다워. 같은 얼굴의 꽃은 없어’, ‘행복해 웃는 게 아냐 웃으면 행복해져’, ‘마음의 숲속에 싱그러운 이슬비 속 파랑 허밍버드’, ‘넌 아름다워. 같은 길을 가는 별은 없어’, ‘삶의 파도는 거칠지만 너의 영혼은 바다 깊은 곳의 숲’ 등 마치 세상의 모든 은희들을 향해 보내는 편지와도 같은 노래의 가사는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여운을 깊게 간직할 수 있게 해준다.
'벌새'와 이상은의 운명과도 같은 특별한 만남은 관객과의 대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보라 감독과 가수 이상은의 토크는 오는 30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