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Mnet '쇼미더머니8'에서는 BGM-v 크루(서동현, 영비, 펀치넬로)와 40크루(타쿠와)가 우승을 놓고 대결했다. 세미파이널 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최종 우승은 하이그라운드 소속의 펀치넬로가 차지했다. 방송 시작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영비는 준우승에 그쳤다. 영비는 이날 파이널에서 비와이 카드를 꺼내 '소년'으로 파워풀한 호흡을 보여줬다. 결승무대에선 'No Cap'(노 캡)이라며 자전적 가사로 우승에 욕심을 내보였다. '고등래퍼' 이후 '쇼미더머니' 우승자 타이틀까지 노려봤지만, 펀치넬로가 선사하는 감동 무대에 발목이 잡혔다.
펀치넬로는 '미안해서 미안해'로 가족들을 향한 사랑을 노래했다. 10cm가 지원사격했고 무대에 몰입한 펀치넬로는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펀치넬로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쇼미더머니6'를 포기한 바 있기 때문. 펀치넬로 형은 어머니가 안타까워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고무줄 심사, 편파 심사 논란을 점화했던 '쇄빙선' 무대도 다시 볼 수 있었다. 지조는 선원들을 이끌고 쇄빙선장으로서 흥을 이끌었다. 시즌8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는 히트곡 무대인 셈이다.
시즌8은 낮은 시청률과 저조한 화제성으로 마감했다. 출연자의 학교폭력 과거, 여론을 거스른 심사, 방송 편집 뒤에서 심사위원들이 보는 것이 더 많다는 출연자의 옹호 등 각종 논란은 시작부터 종영까지 이어졌지만 화제성을 프로그램 인기로 끌어오는데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