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30일 일간스포츠에 "이정은이 내년 3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극중 용두시장 김밥집 사장 초연을 연기한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연 많은 여성. 절에서 스님의 손에 키워졌고 성인이 돼 속세로 나와 먹고 살기 위해 안 해 본 일이 없다. 사기도 당하고 어렵게 살아오다 김밥집이 대박나게 된다.
'미스터 션샤인' '눈이 부시게' 등의 연이은 성공으로 주가가 치솟은 이정은은 영화 '기생충' 이후 차기작으로 OCN '타인은 지옥이다'를 선택했다. 이번에는 가족극으로 사연 많은 여인을 연기한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 짠돌이 아빠·귀여운 속물 엄마·단순무식 스턴트맨 장남·이혼이 유행임을 외치는 장녀·헛똑똑 둘째 딸·파혼 당하고 재입시 선언한 막내 등등 결코 평범하지 않은 송가네 가족들과 복작복작 사람 사는 냄새 풍기는 시장 사람들의 뻔하지 않은 캐릭터가 돋보인다. 이정은 외 천호진이 캐스팅됐다.
'사랑을 믿어요' '아버지가 이상해' 이재상 PD가 연출하고 '아는 와이프' 양희승 작가가 대본을 쓴다. 현재 방송 중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후속으로 내년 3월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