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isp/image/2019/10/02/isphtm_20191002104919903559.jpg)
봉준호 감독이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가 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지난달 27일 LA에서 열린 영화제 비욘드 페스트에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에 관해 "경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은 한국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었다. 한국 사회에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었다. '살인의 추억'을 만들 때 나는 범인에 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었다"고 이야기했다.
"드디어 지난주에 나는 범인의 얼굴을 봤다"고 말한 봉 감독은 "내 감정을 설명하기 위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범인을 잡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기울인 경찰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data/isp/image/2019/10/02/isphtm_20191002104935571070.jpg)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3년 '살인의 추억'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바 있다. 525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으며, 최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되며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당시 GV 행사에서 "영화를 준비하며 1년간 조사를 했다. 형사, 기자, 화성 주민들도 만났다. 그러나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범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