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가 개봉 첫 주 한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5일간 박스오피스 수성을 지키며 220만 명 관객을 동원했고, 북미에서는 역대 10월 개봉작 오프닝 신기록과 더불어 역대 10월 개봉작 월드와이드 오프닝 신기록까지 세웠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조커’는 6일까지 누적관객수 219만9844명을 기록했다. 지난 2일 개봉 이후 3일만에 100만 명, 5일만에 200만 명 관객 고지를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조커'는 개봉 2주차에도 IMAX 상영이 확정, 9일 한글날 휴일을 앞두고 있어 금주에도 적수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북미를 제외한 국가들 중 한국이 흥행성적 1위를 기록하며 국내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증명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현지시간으로 4일 개봉해 6일까지 9350만 달러(한화 약 1116억 원)를 벌어들이며 역대 10월 개봉작 첫 주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에서도 2억34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역대 월드와이드 오프닝 신기록 주인공이 됐다. 앞서 전야제와 첫날 역대 10월 개봉작 최고 기록을 세운데 이어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성적을 거두며 기존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베놈’(북미 첫 주 8030만 달러, 월드와이드 2억74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조커’는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좌석판매율 1위,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점령하며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 속 입소문이 퍼지면서 N차 관람과 추천 열풍 등이 이어지고 있다. 관객들은 각본, 연기, 연출, 영상, 미술, 음악 등 모든 면에 만족감을 표했고,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명작의 탄생', '인생 영화'라 칭하고 있다.
무엇보다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절정의 열연으로 ‘조커 그 자체’를 보여준 호아킨 피닉스의 ‘신들린 연기’에 대한 감탄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각종 패러디도 쏟아져 벌써부터 영화의 촬영 장소가 뉴욕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등장하는 등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신드롬급 흥행 반열에 올라 선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로 코믹북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독창적인 캐릭터의 탄생 서사를 다룬다. 영화적인 완성도를 인정 받아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