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강지환의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강지환 사건 2차 공판이 열렸다. 강지환의 변호인은 "CCTV 영상이 피해자들의 사생활과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재판부에 비공개 변론을 요청했고 검찰도 이에 동의했다.
강지환의 변호인은 지난달 2일 첫 재판에서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며 고통받은 피해자들에게 어떤 말로 사죄를 해야 할지 매우 두려운 마음"이라며 "피해자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사건 당시 기억이 없음을 강조했다.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