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일, KB금융그룹에서 발표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폐업한 치킨집은 약 8,400곳이었다. 이는 약 1시간에 1곳의 매장이 폐업한 꼴로, 자영업의 어려운 현실을 드러내는 수치다.
이처럼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창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네이버 키워드 도구에서 ‘창업’이란 단어는 한 달에 6만 건 이상이 조회되는 주요한 키워드이다. 소자본창업, 부부창업, 은퇴창업, 청년창업, 1인창업 등 관련된 인기 키워드도 여러 개가 검색된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도, 폐업의 길에 들어선 사람도 많은 이 같은 시대에 성공적인 창업을 이끌기 위해 꼭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 및 창업 컨설턴트들이 중요시한다는 지표 두 가지이다. 바로 ‘창업 가성비 지수’와 ‘가맹점 수익성 점수’이다.
창업 가성비 지수란 창업 비용에 대비하여 연평균 얼마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는가를 수치화 한 것이다. 각 브랜드의 정확한 수익률이 공개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쟁력을 합리적으로 추론해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이다.
가맹점 수익성 점수는 매년 창업경영신문에서 발표하는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랭킹에서 확인 가능한 지표인데, 실제 점주들이 매장을 운영하며 어느 정도의 수익을 바랄 수 있을까에 대해 미리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준다.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가맹점 수 기준 300개 이상의 중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중 창업 가성비 지수 1위로 파악된 피자 브랜드는 ㈜리치빔의 피자나라치킨공주(창업 비용 약 5,800만 원 / 연평균 매출액 약 3억 7천만 원)였다. 그 뒤를 이어 도미노피자가 2위에 올랐고, 59쌀피자, 피자스쿨, 피자마루의 순서로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치킨 브랜드의 경우, 1위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의 호식이두마리치킨(창업 비용 약 2,930만 원 / 연평균 매출액 약 2억 4천6백만 원) 이었다. 멕시카나가 2위로 그 뒤를 이었으며 피자 브랜드 1위를 차지했던 피자나라치킨공주가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처갓집 양념치킨과 교촌치킨은 4위와 5위를 차지했다.가맹점 수익성 점수의 경우, 프랜차이즈 랭킹 상위 5개 업체 기준으로 피자 브랜드에서는 피자나라치킨공주가 10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하였고, 치킨 브랜드에서는 교촌치킨, 피자나라치킨공주, 호식이두마리치킨이 모두 100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