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19시즌 K리그가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분위기를 넘어 수치로 입증이 됐다.
K리그1(1부리그) 33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누적 관중수 158만4378명으로 집계됐다. 32라운드를 마친 K리그2(2부리그)는 44만1922명을 기록했다. 1부와 2부를 합치면 202만6300명이다. K리그가 1·2부 관중수 합계 200만명을 넘은 것은 2016시즌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이번 200만 돌파가 큰 의미를 지닌 점은 2018시즌부터 관중집계방식을 전면 유료관중집계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2019시즌은 순수 유료관중만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최초의 시즌이다. 또 1·2부 합계 358경기(K리그1 198경기·K리그2 160경기)만에 200만명을 넘어서며 2013시즌 344경기 이후 6년 만에 최단경기 2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K리그1은 46.9%, K리그2는 79.6% 증가율을 보였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역대급 우승경쟁을 필두로 '경제인(경남 FC·제주 유나이티드·인천 유나이티드)'의 치열한 강등 전쟁 그리고 대구 FC의 돌풍과 FC 서울의 부활 등 흥미진진한 요소가 곳곳에 포진한 결과다. K리그2에서도 광주 FC의 1위 질주와 2위 부산 아이파크의 추격 등 흥미를 제공했다.
그렇다면 승점이 아닌 흥행력으로 본 순위는 어떻게 될까. 관중 순위도 파이널 라운드로 돌입했다. 파이널 A에 진출한 6팀은 서울·전북·대구·수원 삼성·울산·포항 스틸러스다. 서울과 전북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서울은 총관중 29만802명, 평균관중 1만7106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있다. 전북의 추격이 매섭다. 전북은 총관중 24만6438명, 평균관중 1만4496명으로 집계됐다. 3위 싸움도 치열하다. 대구(16만8766명·1만548명·이하 총관중·평균관중)가 평균 1만명을 넘어서며 3위를 기록했고, 수원(15만9745명·9397명)이 1만명으로 향하고 있다. 울산(13만9217명·8701명)이 5위에 안착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파이널 A의 마지노선인 6위 싸움은 치열했다. 6위 포항(14만1117명·8301명)이 간발의 차로 7위 인천(13만8998명·8176명)을 누르고 파이널 A에 초대를 받았다. 아쉽게 파이널 A에서 탈락한 인천은 파이널 B에서만큼은 최고의 흥행력을 자랑하고 있다. 8위 성남 FC(9만5528명·5971명) 9위 경남(5만9242명·3703명) 10위 제주(5만6329명·3521명)가 뒤를 이었다. 흥행력 강등 전쟁도 발발했다. 11위 강원 FC(4만8131명·2831명)과 12위 상주 상무(4만65명·2504명)가 꼴찌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치고 있다.
K리그2에서는 부산이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부산(6만112명·4007명)은 K리그2에서 유일하게 평균관중 4000명을 돌파했다. 이어 FC안양(5만6867명·3345명) 광주 FC(4만9188명·3074명) 서울 이랜드 FC(4만8598명·3037명) 등이 평균관중 3000명을 넘어서며 흥행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K리그는 더욱 폭발적인 흥행이 기대된다. K리그1은 파이널 라운드로 돌입하고, 우승팀과 강등팀이 결정된다. K리그2는 1위와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팀들의 윤곽이 가려진다. K리그 팬들은 즐길거리가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