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송혜교, 강다니엘 등 스타들이 9일 한글날을 맞아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한글 홍보대사'를 자처, 한글날을 기념했다. 국내와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들이 보인 '한글사랑 나라사랑'은 한글을 함께 즐기고, 그 위대함을 알리는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
먼저 방탄소년단(BTS)은 한글날 하루 전인 8일 네이버 V 라이브 자체 예능 프로그램인 '달려라 방탄'을 통해 '한글날 특집편'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미쁘다', '견우직녀달' 등 순우리말 표현에 대한 문제풀이로 한글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되새겼고, 다소 생소한 순우리말을 다루며 한국 팬들도 한글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해외 팬들도 한글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방탄소년단에 영향을 받은 해외 팬들은 9일 한글날 당일 SNS에 직접 한글로 쓴 방탄소년단의 가사와 함께 '방탄 때문에 한글 배웠다' 등 해시태그를 올려 한글날을 제대로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톱스타 송혜교는 한글날을 기념해 일본 우토로 마을에 한국 역사 유적지 한글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8년 전부터 전 세계 유적지와 유명 미술관, 박물관 등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7곳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고, 재기증도 진행 중이다.
최시원은 9일 오전 개인 SNS를 통해 한글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시원은 '오늘은 한글의 날! 573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쉽고 아름다우며 편리한 우리 한글! 너무도 귀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말입니다. 오늘 하루도 작년처럼 한글로 질문을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외 팬들은 번역기까지 돌려 '밥은 먹었나요' '슈퍼주니어가 인도에도 올까요' 등 다양한 질문을 남기며 추억을 쌓았다.
강다니엘은 직접 쓴 손글씨로 폰트 공모전에 참여하며 팬들에게도 행사 참여를 독려했다. 강다니엘은 지난달 23일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손글씨로 만들어지는 글꼴의 이름은 다니티체(팬클럽명)'라며 팬사랑과 한글 사랑을 동시에 실천했다. 팬들이 화답한 것은 당연지사. 해외 팬들은 자체적으로 '손글씨 챌린지' 이벤트를 기획, 강다니엘 앨범에 수록된 노랫말을 손글씨로 써 SNS에 인증하고 있다.
몬스타엑스의 민혁과 아이엠 역시 특별한 손글씨 폰트를 공개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 민혁과 아이엠은 각각 손글씨로 또박또박 적은 문구의 종이를 들고 한글날을 기념했다. 이번 손글씨 폰트 참여는 한글날을 맞아 네이버의 '한글 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민혁과 아이엠은 매력적인 손글씨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에이핑크 초롱도 손글씨 폰트 공모전을 함께 했다. 초롱은 '한글날은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는 정말 뜻깊은 날'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딴 손글씨 폰트 '롱롱체'를 공개했다. 초롱은 '내 이름인 박초롱도 한글 이름이다'며 남다른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