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김병철과 반대로 분노의 박호산과 이규현이 포착됐다. 비장과 분노도 색다르게 그려내는 이들을 보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대를 갖게 한다.
지난주 tvN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는 박호산(권영구)과 이규현(김갑)이 천리마마트에 차자왔다. 김병철(정복동)이 자신의 책상에 발을 걸치고 거만하게 앉아있는 이규현에게 소리치며 화를 내면서 끝을 맺었다. 박호산은 이동휘(문석구)에 이어 본사 직원 정혜성(조미란)까지 첩자로 보낼 정도로 김병철을 견제했고, 이규현과 함께 천리마마트에 ‘장난’친 것이 들키진 않을까 조바심을 냈다. 과연 그 장난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들 세 사람의 만남이 어떤 전개를 몰고 올지 궁금증을 높였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먼저 눈에 띄는 건 고통에 신음하며 부축을 받고 있는 박호산과 분노로 가득 찬 이규현이다. 예고 영상 속 “오늘 일은 절대 안 잊을 거야”라는 이규현을 통해 이들 세 사람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어찌됐건 DM그룹 회장의 손자이자 부사장, 이름 그대로 회사 내 절대 ‘갑’인 이규현의 심기를 대단히 건드린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함께 계략을 꾸며온 박호산과 합심해 김병철과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사진 속에선 마치 커다란 몽둥이를 연상시키는 원통형의 두꺼운 가죽케이스를 들고 마트 중앙에 서 있는 김병철을 발견할 수 있다. 가죽통을 어깨에 걸친 그의 얼굴엔 비장미가 가득하다. 위 영상에서 이런 김병철을 본 이동휘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손사래를 쳤을 정도. 김병철이 들고 있는 가죽케이스의 정체는 무엇일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벌여온 그의 다음 액션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호기롭게 천리마마트를 찾아왔던 박호산과 이규현이 황당하게 수치스러운 굴욕을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좌천된 이사와 전무, 그리고 그룹 부사장 사이에서 여타 드라마에선 상상도 못했던 전개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예고하며,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기다리셨던 그랜절, 수라묵과 함께 레전드 회차가 될 것 같다. 오늘(11일)도 함께 웃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