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표정의 지창욱과 그런 그를 바라보는 원진아와 윤세아, ‘날 녹여주오’의 세 남녀가 드디어 한 곳에서 만났다.
13일 tvN 토일극 ‘날 녹여주오’ 측은 지창욱(마동찬)과 원진아(고미란), 그리고 지창욱의 옛 연인 윤세아(나하영)가 삼자대면한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20년 전의 사랑을 조심스레 다시 시작해보려던 지창욱과 윤세아의 관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창욱이 과거 실종 당시 윤세아마저 자신을 찾으려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윤세아는 “내가 단 하루라도 편하게 살았는지 알아?”라며 변명했지만, 지창욱은 “그래, 내가 잘못한 거지”라며 체념한 듯 등을 돌리고 말았다. 윤세아는 포기하지 않고 “저녁 먹자”며 용기를 냈지만, 지창욱은 당분간 집에 일찍 가겠다며 이를 거절했다.
윤세아의 마음은 원진아 때문에 더욱 심란해졌다. 지창욱이 자신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사이, 두 냉동인간 지창욱과 원진아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3개월 인턴으로 방송국에서 일하게 된 원진아는 그만큼 지창욱과 자주 만났고, 순간이었지만 설레는 상황도 겪었다. 게다가 의문의 납치를 당하게 되고, 그로 인해 원진아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 지창욱은 자신과 원진아를 지키기 위해 방송에 출연, 자신이 ‘냉동인간’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처럼 지창욱의 마음에서 원진아가 차지하는 부분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공개된 스틸컷을 보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지, 지창욱과 윤세아는 심각한 얼굴이다. 그 순간 문을 열고 들어온 원진아에게 시선이 쏠렸고, 이내 세 남녀의 시선이 공중에서 맞닿고 있다. 이 복잡하고도 애매한 관계에 어떤 변곡점이 생길지 호기심이 생긴다. 제작진은 “지창욱이 20년 전 연인 윤세아와, 현재 마음이 닿는 원진아 중에 어떤 인연으로 발걸음을 내딛게 될지, 알게 모르게 원진아에게 경계심을 가지고 있던 윤세아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이 삼자대면을 통해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