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개봉을 앞둔 천우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관객 분들이 '조커'를 보시고 '버티고'도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조커'는 현재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작품. 이에 천우희가 '버티고'로 도전장을 내민다.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아서 나름 욕심을 부렸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하다"고 말한 천우희는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에게 가서 어떻게 연기하는지, 무슨 생각으로 연기하는지 물어보고 싶다. '우상'의 련화에서 20배 정도 응축하면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삼거리 극장' '러브픽션' 전계수 감독의 신작이다. 천우희는 일과 사랑, 현실이 위태로운 계약직 디자이너 서영을 연기한다. 서영의 연인이자 사내 최고 인기남 진수 역의 유태오, 서영의 회사 고층외벽을 청소하는 로프공 관우 정재광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오는 1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