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드라맥스 수목극 '우아한 가(家)'는 14회 시청률 8.2%에 도달,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모두를 포함해 1위에 수성했다. MB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일곱 번 경신했다.
그런 가운데, 극 중 재벌 상속녀 모석희 역을 맡은 임수향은 화려한 패션으로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MC그룹 상속녀이자, 불의를 참지 않는 사이다 어록 제조기 '모석희 룩'을 정리해봤다.
#비비드
'우아한 가'에서 임수향은 비비드 컬러의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쨍한 노란 베레모 룩을 비롯하여 민트 오버핏 재킷, 클럽용 블루 미니 재킷 원피스까지. 거기에 대비되는 컬러의 미니백, 시선을 잡아 끄는 주얼리를 매치해 재벌 상속녀 모석희 룩을 완성한다. 이러한 비비드 컬러 의상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당당하고 강한 의지의 모석희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레드
문희경(하영서)의 애완용 물고기 피카소의 장례식에서 임수향은 시선 강탈 레드 시폰 원피스로 강렬하면서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사상 초유의 물고기 장례식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 임수향만의 당당한 에티튜드로 장례식장의 조문객을 우아하게 조롱하며 빨간 장미 한 송이를 던진 후 내뱉은 "아듀~ 물고기!"는 임수향과 시청자가 꼽은 명장면의 하나가 됐다.
#블랙&화이트
화려한 모습만 보였던 임수향의 슬픔과 아픔이 폭발할 때는 언제나 블랙 앤 화이트 의상이 함께했다. 배종옥(한제국)의 계략으로 마약 불법 소지죄로 중앙지검에 끌려가 조사를 받을 때도, 문희경이 돌아가신 엄마의 그림을 훔쳐 가짜 화가인 척을 하는 사실을 알았을 때에도 임수향은 블랙 앤 화이트 의상으로 섬세한 내면 연기에 무게를 더했다.
종영까지 단 2회가 남은 '우아한 가' 15회는 내일(16일) 오후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