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오후 9시 5분에 첫 방송될 MBC 새 주말극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제작사 측은 17일 박세완과 곽동연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느껴지는 첫 만남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삐걱거리는 박세완과 곽동연의 험난한 인연을 예고하고 있다. 첫 만남부터 으르렁거리는 눈빛으로 마주보는 두 사람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박세완과 곽동연의 불꽃 눈빛.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히 맞선 눈빛에서는 서로를 향한 날 선 경계심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박세완은 낙원여인숙 앞에서 딱 마주친 곽동연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 표정이다. 반면 또 다른 스틸에서는 곽동연에게 적대심 가득한 180도 다른 눈빛을 발산하고 있다. 귀엽고 순수한 청정매력과 동시에 다부지고 씩씩한 매력이 엿보인다. 곽동연은 외모부터 학벌, 집안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완벽 스펙남이지만 의외의 허당미가 느껴진다. 럭셔리한 블랙 슈트를 빼입고는 낙원여인숙 대문 앞 계단에 넘어져 있는 모습이 왠지 모를 웃음을 자아낸다. 자신을 밀친 박세완을 바라보며 원망 가득한 눈빛과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은 짠내를 유발한다.
극 중 박세완이 연기하는 금박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연히 낙원여인숙 식구들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장기 투숙을 하게 된다. 바닷가 출신으로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며 스스로 행복을 찾아 나가는 씩씩한 스타일. 곽동연이 분한 나해준은 낙원여인숙 길 건너에 위치한 초고층 5성급 구성호텔의 후계자 1순위다. 이렇듯 닮은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어 보이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낙원여인숙과 구성호텔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간직한 낙원여인숙과 화려함으로 치장한 구성호텔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앙숙 관계. 도저히 친해질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두 사람이 어떻게 얽히고설킬지 궁금해진다.
'두 번은 없다' 제작진은 "박세완과 곽동연은 첫 연기 호흡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서로 오랫동안 연기를 맞춰왔던 것처럼 척하면 척하고 알아들을 정도로 뭔가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극 중 두 사람의 관계 변화는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핵심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의 관계 변화에 주목해서 시청하시면 재미가 배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은 없다'는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 구현숙 작가와 '소원을 말해봐', '오자룡이 간다' 등을 연출한 최원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다. '황금정원' 후속으로 내일 2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