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올시즌 프로배구 남녀부 '1강'으로 꼽히던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같은 날 나란히 패했다. 삼성화재와 GS칼텍스가 이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삼성화재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3-25, 25-14, 25-19)로 역전승했다. 삼성화재는 개막 2연패 이후 2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이번에도 주포 박철우가 펄펄 날았다. 박철우는 팀 공격의 45.57%를 책잉지며 23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63.89%로 좋았다. 앞선 KB손해보험전에서 쏠쏠한 활약을 했던 윙스파이커 김나운도 서브 득점 3개를 포함해 15점으로 박철우를 뒷받쳤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와 정지석이 부진하면서 완패했다. 2승 1패(승점 6)가 되면서 OK저축은행(2승, 승점 6)에게 선두를 내줬다.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여자부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7-25)으로 눌렀다. 역대 V리그 여자부 최장신(2m6㎝)인 새 외국인선수 메레타 러츠(15득점)와 강소휘(15득점), 이소영(12득점)이 고른 활약을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9일 개막전에서 도로공사를 3-1로 이겼던 지난해 챔피언 흥국생명은 1승1패가 됐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18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이재영이 14득점(공격성공률 26.66%)에 그쳤다. '이재영 봉쇄'에 힘을 기울인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의 전략이 그대로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