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사망 사고를 낸 배우 정원중이 출연 중인 KBS 2TV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전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24일 일간스포츠에 "정원중이 교통사고 이후 '사풀인풀' 측에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원중은 '사풀인풀'에서 경찰이자 윤박(문태랑) 3남매의 양아버지인 문준익 역을 맡아 출연 중이었다. 하지만 교통사고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면서 잘못에 책임을 지고 하차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원중은 지난 22일 오후 7시경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한 대평마트 앞에서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배달업체 직원 이 모 군이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정원중은 본지에 최측근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현장 주변이 어두워 마주오던 오토바이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