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정규8집 '채널8'(CHANNEL 8)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3년만에 컴백했다. 앨범 발매 당일과 다음날인 26일 양일간 단독 콘서트 '몽스터 주식회사'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들을 최초 공개한다.
첫 번째로 4번 트랙의 '무인도'를 소개한 MC몽은 "33일간 집 밖으로 단 1초도 나가지 않은 적이 있었다. 내 방 하나 중 가사쓰는 곳이 있는데 그 안에서 내 이야기를 적어갔다"며 "어찌보면 '무인도'가 집일 수 있다. 예능도 보고 넷플릭스도 보고 배달 어플을 이용해 음식도 시켜먹으면서 살았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노래 포인트는 외로워 하며 무언가를 찾아헤매는 나만의 이야기다. 사랑도 날 위로해줄 수 없다는 약간의 소설을 가미해 풀어냈다"면서 "후렴이 좋다"고 덧붙였다.
더블타이틀곡 '인기' '샤넬'은 각각 송가인·챈슬러와 박봄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인기'는 MC몽의 반성과 후회를 담은 곡이다. 그는 '맥주 거품 같은 인기, 실수하는 미끼'라는 가사를 통해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나보다 나은 후배들에게 더 많은 겸손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샤넬'은 MC몽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 그는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녀에게도, 다 잃은 내게도 우리에겐 각자의 지옥이 존재했고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려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그렸다"고 설명했다. 흑과 백의 대비를 이용해 연출한 뮤직비디오엔 '샤넬' 아이템이 곳곳에 등장한다. MC몽은 "명품 브랜드의 제목이지만 그 안엔 평범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고 거들었다. 브랜드 명을 제목으로 쓴 것에 대해선 "찾아봤는데 '구찌'라는 노래가 있더라. '샤넬'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대중들의 반응을 기대했다.
박봄과의 호흡을 묻자, MC몽은 "전혀 이해관계가 없었는데 무작정 대표님 연락처 알아내서 들어봐달라. 봄 씨한테 여쭤봐달라고 부탁했다. 다음 날 전화가 와서 노래가 좋아 참여하겠다고 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밤에 녹음실에 오셔서 3~4번 만에 노래를 끝냈다. 풍성하게 곡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