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에서는 김소현(동동주)이 장동윤(전녹두)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동윤은 김소현을 구한 뒤 과부촌을 습격한 화적떼들과 싸웠다. 그런데 강태오(차율무)가 나타나 김소현을 자기가 데려가겠다고 했다. 장동윤은 막으려 했지만, 자기와 있는 게 안전하다는 강태오의 말에 결국 보내주고 말았다. 강태오가 떠나자 화적떼들은 더욱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장동윤과 열녀단, 무월단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남자 옷을 입은 상태였던 장동윤은 결국 과부촌 사람들에게 정체가 들통나고 말았다. 그때 김소현이 장동윤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왔다. 장동윤은 김소현의 품에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김소현은 장동윤 곁을 떠나지 않고 간호했다. 살짝 정신이 든 장동윤은 김소현에게 "가버린 줄 알았어. 꿈꿨는데 네가 날 두고"라고 말하며 손을 붙잡았다. 김소현은 "개꿈이네. 안 가. 그러니 더 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소현은 떠났다. 장동윤은 계속 김소현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장동윤은 "어떻게 말도 없이, 나 죽을까봐 걱정했다면서 그렇게 홀랑"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한양에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문식(황장군)은 김소현이 떠나기 전 했던 말을 전하는 게 맞을지, 모르는 게 나을지 고민했다. 김소현은 "미련 없이 떠났다고 해달라"고 부탁했던 터다.
김소현은 한양에 와서 입궐하기 위해 궐 나인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장동윤은 고건한(연근) 덕분에 한양에 정착했다. 고건한은 먹을 것, 입을 것을 사주고 자신의 사촌 동생이라고 하라며 위장 신분도 줬다. 장동윤이 여장을 했을 때 그를 짝사랑했던 고건한이, 장동윤이 남자임이 밝혀진 뒤에도 아련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봐 웃음을 줬다.
장동윤은 그네터에 가면 김소현을 볼 수 있을까 서성였지만 만난 건 정준호(광해)였다. 두 사람은 본 적 있지만 서로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 그런데 그 뒤 장동윤이 무과 준비를 하러 책방에 가며 한 번 더 만났다. 정준호는 당돌하게 왕을 만나 출세하려한다는 장동윤이 마음에 든 듯 약속을 잡고 다시 만나자고 했다. 장동윤은 이승준(정윤저)이 자신이 누구인지 말해주지 않자 궐에 들어가 직접 알아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건강이 안 좋은 이승준에게 도라지를 챙겨주려고 김태우(허윤)의 담을 넘었던 장동윤이 위기에 빠졌다. 또 쫓기는 신세가 된 것. 그때 정준호를 장동윤으로 오해해 그네터에서 만났다가 돌아가던 김소현이 장동윤을 알아봤다. 김소현은 거짓으로 따돌린 뒤 장동윤을 찾아다녔다. 마침내 만난 두 사람. 김소현은 가야한다고 했지만 장동윤은 "다신 안보낸다고. 아무데도"라며 김소현을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