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귀수편' 개봉을 앞둔 김희원은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악역으로 캐스팅됐다면 안 했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악역을 많이 해왔다. 여기서도 악역을 맡았으면 제 나름대로 뭔가를 했겠지. 허성태, 원현준 이 친구들이 에너지가 정말 좋다. 저는 인상을 그렇게 못 쓴다. 그 배우들을 보면서 '나보다 낫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성태를 처음 봤는데 굉장히 능글맞고 느끼하다. 그런 배우가 비릿하게 인상을 쓰니까"면서 "원현준은 나보다도 눈 충혈이 잘 된다. 긁는 목소리까지 내니 '특화됐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런 연기를 했으면 웃겼을 거다"고 밝혔다.
'신의 한 수: 귀수편(리건 감독)'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다. 2014년 흥행작 '신의 한 수' 오리지널 제작진이 선보이는 스핀오프 범죄액션물로, 김희원은 판을 짜는 관전 바둑의 대가 똥선생 역할을 맡았다. 오는 11월 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