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수요로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이 미미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강남3구의 전셋값 상승폭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지난달 대비 변동률이 12배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아파트 전셋값의 상승세로 신혼부부나 직장인 등 30~40대 수요층은 아파트의 대안으로 신축빌라를 찾고 있다. 신축빌라 정보제공 ‘오투오빌’에 따르면 가을철 이사, 신축 및 학군수요,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다수 지역에서 아파트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요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돼 신축빌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오투오빌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과 경기 과천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 청약을 기다리는 전세 대기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아파트 전세 매물 대신 신축빌라 분양을 택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오투오빌’은 신축빌라 분양, 구옥빌라 매매 및 전세 등 전국의 빌라 시세정보를 제공중인 빌라 전문 직거래 업체로 홈페이지와 공식 모바일앱을 통해 빌라시세를 비롯한 1:1 맞춤매물 서칭서비스, 무료빌라투어 등 다양한 빌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의 모든 시세정보는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빌라시세 빅데이터 집계 플랫폼 ‘집나와’의 빅그램 시스템을 기준으로 한다.
집나와 빅그램을 통해 집계된 빌라시세에 따르면 2019년 7월 기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영등포역) 빌라전세와 신길동(신길역) 빌라전세는 3.3㎡당 2,739만원이며 신길동(신길역) 빌라전세는 2,113만원에 전세 거래된다. 강서구 방화동(방화역) 빌라전세와 내발산동(발산역) 빌라전세는 2,173만원, 2,510만원대의 전세 시세가 책정됐다.
은평구 녹번동(녹번역) 빌라전세와 구산동(구산역) 빌라전세는 2,003만원과 1,818만원대에 빌라 전세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중랑구 면목동(사가정역) 빌라전세와 중화동(중화역) 빌라전세는 2,204만원, 2,215만원의 구옥빌라 전세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